두 강을 잇던 운하에서 열린 시장
담넌사두억 운하는 라마 4세 때 타친강과 메끌롱강을 연결하려고 파기 시작해 라마 5세 때 완성됐어요. 약 32km의 본수로에서 작은 운하들이 갈라져 나가고, 그 물길로 농민이 채소와 과일을 실어 나르며 거래하던 곳이 수상시장의 바탕이 됐어요. 지금 배가 오가는 풍경에는 이 지역의 옛 교통로가 남아 있어요.
현재 중심 시장은 클롱톤켐의 물가에 있어요. 육상 점포와 판매 배가 함께 열려, 물가 통로에서 상점을 구경하다 노를 저어 다가온 판매자에게 과일을 골라 살 수도 있어요.
과일배와 물가의 수공예품
지역 안내에는 바나나·포멜로·로즈애플·롱안·망고가 판매 과일로 나오고, 향 좋은 어린 코코넛도 이곳의 특산 과일로 소개돼요. 배 한 척에 과일을 가득 싣고 좁은 수로를 지나는 모습은 육상 시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이에요. 어느 과일이 배에 실리는지는 그날의 수확과 판매자에 따라 달라요.
물가 점포에는 음식만 있는 게 아니에요. 지방자치단체는 야자잎으로 만든 모자와 스카프, 실크 의류 같은 지역 수공예품도 소개해요. 과일배가 오가는 수로를 바라본 뒤 육상 점포에서 직물이나 모자를 가까이 볼 수 있어요.
배 위의 국수와 해산물로 아침 식사
담넌사두억에는 보트 누들(태국식 국수)을 파는 배와 물가 가게가 있어요. 물가에서 국수 한 그릇을 먹으며 운하를 오가는 과일배도 바라볼 수 있어요. 신선한 해산물과 조리하거나 구운 해산물도 시장의 먹거리예요.
아침 식사를 하러 왔다면 국수와 과일 중 먹고 싶은 것을 고른 뒤 수로를 따라 다른 판매 배와 점포도 둘러보세요. 음식 종류와 가격은 가게마다 다르지만, 과일·국수·해산물처럼 고를 수 있는 품목이 달라서 한 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바로 떠나기보다 물가를 더 걸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물가에서 보는 시장과 배에서 보는 주변 수로
육상 통로에서는 물건을 파는 배와 물가 점포를 천천히 볼 수 있어요. 수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장의 배 사이를 지나고, 더 멀리 가는 코스에서는 운하 양옆의 집과 과수원도 볼 수 있어요. 같은 시장 방문이지만 물가에 서서 배를 바라볼 때와 배에 앉아 상점과 집을 바라볼 때의 풍경이 달라요.
이 지역에는 민간 관광 선착장이 여럿 생겼어요. 시장 안을 짧게 둘러보는 배도 있고 주변 운하로 나가는 배도 있으므로, 오래된 수로와 과수원까지 보고 싶다면 그런 경로가 포함된 상품을 고르시면 돼요. 관광청이 소개하는 코코넛 농장과 매끌롱 기찻길 시장은 일부 방콕 출발 당일투어의 별도 경유지예요.